목이 찢어질 것 같다 기침이 폐렴이 되지 / Trentemoller - Miss You / 목이 찢어질 것 같다. 기침이 폐렴이 되지 않게 조심해, 라고 몇몇이 말했다. 고개를 숙이고, 알아요, 나도 가능하기만 하다면 모든 기침을 삼키고 싶다. 나는 여러 맛의 차를 번갈아 마시다가 이제는 티백을 꺼내는 것마저 귀찮아서 끓는 맹물을 마신다. 목구멍의 가래 대신 전신의 피가 묽어지는 것 같다. 항이뇨호르몬이 무력해지는 밤을 보내고 나면 내 기침에 놀라 깬다. 지긋지긋하다기보다는 지겹다. 현민이에게 이야기해서, 내일은 점심으로 국물 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지리를 먹고 싶은데 비쌀까. 뭐든 팔팔 끓는 국물이면 좋겠다. 그래도 날이 추워지고 있어 반갑다. 기뻐서 심장이 쿵쾅댈 정도인데, 이래서 따뜻한 곳의 대학원은 못 넣는게 아닌가 싶다. 이.. 더보기 이전 1 ··· 180 181 182 183 184 185 186 ··· 3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