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말했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각자의 불행을 자랑처럼 / SBTRKT - Hold On / 네가 말했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각자의 불행을 자랑처럼 나열하는데 익숙해졌어, 그중에서 누가 더 불행한가 경쟁하면서 뿌듯해하는 거야. 나는 생각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불행이라 부르는 것들은 더는 불행이 아닌 걸까. 숨는 건 생각보다 쉬웠다. 잠이 적었고, 졸렸고, 그래서 많이 잤고, 아직도 졸리다. 나는 원래 잠이 많고, 잠을 제대로 못자면 내 페이스를 잃는다. 숨 돌릴 시간이 생겨서 드라마 하나를 보기 시작했는데, 극중에서 두 가지가 지켜보기 힘이 든다. 신하균이 온갖 불행을 종합선물세트처럼 받아내는 것과, 전공의들이 잠이 모자라 끙끙대는 것. 솔직히 말하자면 후자가 보고 있기 더 힘들다. 보고 있는 내가 다 벅차다. 나는 잠이 부족하면 숨을 잘 못 쉰다. 심장도 .. 더보기 이전 1 ···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3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