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올해도 서정에 사장되고 싶었다. 그리고 서정은 여전히 내가 기대하지 않을 때마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나를 묻었다. 나는 잠자코 있었다. 그러다가 좋은 일도 했고 나쁜 짓도 했다. 좋은 일은 '일' 같고 나쁜 짓은 '짓' 같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원대한 일도 원대한 짓도 하진 않았다. 나는 그 정도였다. 부산, 로체스터(미네소타), 애틀란타, 샌디에고, 팜스프링, 마이애미, 올랜도, 샬롯, 뉴욕,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그리고 잭슨빌에 있었다. 내가 하루라도 잤던 모든 곳을 각자 사랑한다. 버릇이다. 살아본 여름 중 제일 길었다. 잊을만 하면 다시 더워지는 식이었다. 여름에는 많이 울었다. 장마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여름의 끝에서는 여전히 Magnet의 Last Day of Su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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