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슬프고 매우 위험한 가장 경이로운
재택한지 한 달이 넘었다. 벤치를 떠나서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일은 많아 대부분 바쁘다. 일의 범위는 물론 한정되어 있지만 그 외에도 건강, 상태, 신분, 위치, 거리, 안전, 제한, 어제, 오늘, 내일... 그런 것들을 생각을 하고 걱정을 하느라고도, 바쁘다. 생각을 하지 않고 걱정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이미 기본값인 그것들을 하지 않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고 시간을 쓰고, 결국에는 바빠진다. 고여 있는 기분이 이 막연한 바쁨에 한몫 하지 싶어서, 날씨가 너무 나쁘지 않으면 집 옆 공원을 걷는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비슷한 코스로 다니다보니 그 시간에 산책하는 개들의 얼굴을 익하게 된다(사람들은 너무 멀리 있거나 얼굴을 가리고 있거나, 우리는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더보기
단축키
내 블로그
내 블로그 - 관리자 홈 전환 |
Q
Q
|
새 글 쓰기 |
W
W
|
블로그 게시글
글 수정 (권한 있는 경우) |
E
E
|
댓글 영역으로 이동 |
C
C
|
모든 영역
이 페이지의 URL 복사 |
S
S
|
맨 위로 이동 |
T
T
|
티스토리 홈 이동 |
H
H
|
단축키 안내 |
Shift + /
⇧ + /
|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