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돛단배
요새 날씨가 좀 쌀쌀하니 기분이 좋다 환절기라
chloed
2010. 9. 29. 14:44
/ Imogen Heap - Hide and Seek /
요새 날씨가 좀 쌀쌀하니 기분이 좋다. 환절기라 주위에 감기 걸린 사람이 많아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제 비로소 가을이 된 느낌이다. 너무 급격하게 추워진 감이 없잖아 있기는 하다. 학교 신문 편집자 코너에 "아니 그래도 명색이 9월 말인데 아직도 화씨 90도를 훌쩍 넘다니! 이 동네 너무 한거 아닌가요? Thumbs down!"이라는 토막글이 나오고 약 이틀 후부터 이런 날씨가 계속되는 우연도 있었다. 사실 예전에 하빈이가 자긴 동부처럼 좀 추운 곳이 좋다고 했을 때 이해를 못 했는데 이해할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올해도 내 여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가을이 더 반가운건가?
이렇게 스산할 땐 Imogen Heap 노래가 최고. Hide and Seek은 2분 50초 이후가 최고지만 그 전부터 맘 잡고 듣는 것이 더욱 좋다!
주중에 수업을 마치고 Subway에서 미리 주문한 샌드위치를 픽업해서 실험실로 가는 경로가 "학점 부자" 지원이가 다음 수업 가는 경로랑 겹쳐서 자주 만나는데, 지원이가 Subway 물컵을 들고 터덜터덜 랩으로 가는 날 보고 웃으면서 "실험실의 노예" 같다고 했다. 실제로 수업 갔다 실험실 갔다 잠시 집에 갔다 또 도서관 갔다 하는게 체력적으로 좀 힘들긴 해서, 실험실에 내 영혼을 두고 오고 실험실 밖에서 돌아다니는 나는 사실 껍데기일 뿐이라고 농담도 하고 했었다. 다음 주에 시험이 두 개가 있어서 이번 주는 오늘 마지막으로 실험실 가고, 다음 주 시험 끝나면 다시 실험실 가겠다고 교수님께 예전에 말씀드렸었다. 그런데 지난 주에 한 실험 결과가 잘 나온 걸로 오늘 확인이 되어서 마음 놓고 실험실을 쉬게 되었다! 결과 잘 안 나왔으면 되게 찜찜한 기분으로 일주일 보냈을 것 같은데. 그래, 실험 결과 나올 때 짜릿함 하나로 이 길 계속 걷네 끌로이...
참, 오늘은 Chelsea 생일이어서 작년 방 애들끼리 밖에 나가서 밥 먹고 컵케이크로 축하하고. 드디어 Chelsea도 만 스무 살 입성!
이렇게 스산할 땐 Imogen Heap 노래가 최고. Hide and Seek은 2분 50초 이후가 최고지만 그 전부터 맘 잡고 듣는 것이 더욱 좋다!
주중에 수업을 마치고 Subway에서 미리 주문한 샌드위치를 픽업해서 실험실로 가는 경로가 "학점 부자" 지원이가 다음 수업 가는 경로랑 겹쳐서 자주 만나는데, 지원이가 Subway 물컵을 들고 터덜터덜 랩으로 가는 날 보고 웃으면서 "실험실의 노예" 같다고 했다. 실제로 수업 갔다 실험실 갔다 잠시 집에 갔다 또 도서관 갔다 하는게 체력적으로 좀 힘들긴 해서, 실험실에 내 영혼을 두고 오고 실험실 밖에서 돌아다니는 나는 사실 껍데기일 뿐이라고 농담도 하고 했었다. 다음 주에 시험이 두 개가 있어서 이번 주는 오늘 마지막으로 실험실 가고, 다음 주 시험 끝나면 다시 실험실 가겠다고 교수님께 예전에 말씀드렸었다. 그런데 지난 주에 한 실험 결과가 잘 나온 걸로 오늘 확인이 되어서 마음 놓고 실험실을 쉬게 되었다! 결과 잘 안 나왔으면 되게 찜찜한 기분으로 일주일 보냈을 것 같은데. 그래, 실험 결과 나올 때 짜릿함 하나로 이 길 계속 걷네 끌로이...
참, 오늘은 Chelsea 생일이어서 작년 방 애들끼리 밖에 나가서 밥 먹고 컵케이크로 축하하고. 드디어 Chelsea도 만 스무 살 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