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돛단배

여름방학을 맞이해 뉴욕에서 잘 먹고 잘 살고

chloed 2010. 5. 21. 08:07

여름방학을 맞이해 뉴욕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중이다. 씨티에서 고등학교 애들을 만나 비좁은 동균이 집에서 진탕 놀기도 했고, 로레인 부모님이랑 맛있는 식사도 했고, 로레인이랑 Genna 그리고 이제 1년 동안 Imperial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한동안 못 볼 Mike랑 비오는 씨티를 휘적휘적 돌아다니기도 했고, Museum of Sex랑 MoMA에도 갔고, Genna 집에 가서 Genna 어머니와 저녁을 먹기도 했고, 로레인과 로레인 친구 Jenny랑 Casiotone을 뚱땅거리며 놀기도 했고, 오늘은 날씨가 알맞게 더워서 바닷가에 가서 놀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곧 세인트루이스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간다. 그래서 사실 첫번째 문장은 과거형이 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오늘 오전, 랩 교수님은 예정대로였던 다음 주 월요일이 아닌 수요일부터 일을 나오라고 이메일을 보내셨다. 졸업식을 구경가고 이사를 하는 시간 이외에, 세인트루이스에서 하릴없이 보낼 날들이 이틀 더 늘었다. 뭘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