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 썸네일형 리스트형 thou shalt not kiss and tell 아주 오랜 시간 연락이 되지 않던 친구와 어떻게 극적으로 연결이 되었다. 친구의 생일에 맞추어 나는 연을 날리듯 텅 빈 곳으로 메세지를 보냈는데 늘 답이 없던 친구가 이번에는 두 달 정도의 텀을 두고 답장을 했고, 답을 기대하지 않던 난 친구의 답장을 며칠 늦게 봤고, 또 이렇게 몇 년 동안 연락이 안 될까 걱정하던 찰나 다른 친구 한 명을 다리 삼아 다시금 연락이 되었다. 둘은 서울 어딘가에서 만나 내게 영상통화를 걸어왔다. 잘 바람이었던 나는 친구들에게 잠옷 차림으로 인사를 했다. 근황을 묻고 옛날 이야기를 하고, 한참을 웃고 떠들고 다시 인사를 하고 당부도 하고 잠이 들었다. 당시와 직후에는 분명 너무 반갑고 좋은 마음뿐이었는데 이후 며칠 동안 자꾸만 비틀거리는 기분이 드는 건 내가 예상치 못하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