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열하고 보면 결국에는 모를 일을 네 안달과는 상관없이 휴식을 취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말 것. 당연한 사실을 자꾸 잊어서 굳이 어디에 써놓아야 한다. 원래 집 냉장고에 주기적으로 사다 채워놓는 음료는 탄산수, 우유, 맥주, 와인,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나름 길었던 자취 기간 동안 집에 자발적으로 쥬스를 사다놓은 적은 거의 없었는데 1)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아침에 잠옷 바람으로 집 근처 데니즈에 가면 커피와 함께 오렌지 쥬스 한 잔을 시켜 마시던 내가 2) 그 데니즈가 얼마 전 알 수 없는 이유로 문을 닫는 바람에 3) 언젠가 숙취에 오렌지 쥬스를 고파할 것이 걱정이 되어, 지난 달 장을 볼 때 오렌지 쥬스 한 통 큰 걸 사다 냉장고에 넣어뒀다. 그렇지만 그 이후로 집에서 숙취를 느낄 정도로 술을 마실 일이 없어서 쥬스 뚜껑도 뜯지 않고 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