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어 클라우드 - you're never gonna know /
머리를 잘랐다. 어깨를 넘지 않는 길이의 머리는 고3 초기 이후로 처음이고 미국에 와서 미용실에 간 것도 처음이다. 작년에 긴 머리가 너무 짜증이 나서 혼자 가위를 들고 거울 앞에 앉아서 머리를 잘랐다고 했더니, 내 머리를 만지던 미용사는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짧게 잘려서 긴장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머리가 가벼워서 너무 좋다. 7인치 정도 잘라내고 나니, 머리카락도 사실은 무겁다는 걸 깨달았다. 미장원을 나오는데 오늘따라 날씨도 좋고 바람도 여름답지 않게 산들산들 불어와서, 난 짧아진 머리카락으로 하늘을 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실험은 어렵지는 않지만 고되다. 처음에 계획한 실험도 다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인데 오늘 교수님과 상의한 결과 추가할 부분이 몇 가지 더 생겨서 골치다. 연구는 다 그런거라고 교수님은 그랬다. 이래저래 일정이 빡빡해졌다. 그래도 머리가 짧아지니 마음도 가벼워졌다. 오늘 날씨는 비정상적으로 좋았고, 여름 동안 같이 사는 Tina의 생일이라서 나가서 저녁도 맛있게 먹고 왔다. 내일 일도, 기분 좋게 해야지.
실험은 어렵지는 않지만 고되다. 처음에 계획한 실험도 다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인데 오늘 교수님과 상의한 결과 추가할 부분이 몇 가지 더 생겨서 골치다. 연구는 다 그런거라고 교수님은 그랬다. 이래저래 일정이 빡빡해졌다. 그래도 머리가 짧아지니 마음도 가벼워졌다. 오늘 날씨는 비정상적으로 좋았고, 여름 동안 같이 사는 Tina의 생일이라서 나가서 저녁도 맛있게 먹고 왔다. 내일 일도, 기분 좋게 해야지.